홍준표, 혁신위 조기 해산에 "기득권 카르텔에 좌절…한 편의 개콘"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3.12.07 16:39
글자크기

[the300]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3.11.8/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3.11.8/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를 선언한 것에 대해 "우리당에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혁신위를 향해 "한 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동안 즐거웠다"며 "그대가 있었기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한다. 월요일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이라며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혁신위는 당초 오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2주 빠르게 활동을 종료하는 것이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하면서 활동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해당 혁신안에는 청년공천 확대, 20% 컷오프, 과학계 인사 중용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본인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도 제안했지만 이에 김기현 대표는 '자리 논란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