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용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소통의 장을 갖춘 하나의 포털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웹소설을 택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는 곧 정교한 취향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이용자 유입을 이끌고 또다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보다 정교하게 상품 추천하는 AI 기술력으로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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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유사한 취향을 지닌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차 추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 700억원, 반기 기준 350억원 이상 손실을 냈으나 지난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이후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흑자 전환했다. 설립 이래 첫 '연간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이블리는 현재 무신사와 패션 플랫폼 왕좌를 놓고 1·2위를 다투는 중이다. 모바일인덱스와 와이즈앱 등 앱 분석 서비스 기준에 따라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확장에 나섰다면 에이블리는 모바일 기반 스타일 포털을 지향한다. 와이즈앱 기준 지난 10월 MAU 720만명, 한 달간 앱 실행 수 4억600만회라는 막강한 활성 이용자는 웹소설 사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
앞으로 대형출판사와 중소출판사, 1인 출판사 등과 협업해 에이블리의 새로운 독자층·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기술적 지원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 효율성을 높이고 저작권 보호 등 웹소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기여한다는 목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스타일 포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으로서 웹소설을 출시한다"며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보고 쇼핑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블리는 셀러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다. 셀러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정신을 담아 웹소설 역시 출판사와 작가 등 업계와 함께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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