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종료 앞두고…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발사된 로켓 격추"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3.1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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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WSJ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8일째로 하루 더 연장"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 미아 솀이 엄마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AFPBBNews=뉴스1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 미아 솀이 엄마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하루 연장됐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양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이언돔으로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로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남부 일부 지역에선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로켓 발사의 배후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하마스 연계 매체에선 가자지구 북부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휴전 종료가 임박해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2일 오후 2시)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7일간의 휴전 기간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105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40명을 각각 풀어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 고문인 마크 레게브는 1일 CNN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인질을 추가 석방한다면 휴전 연장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인질 10명 석방 시 휴전을 하루 연장할 수 있지만 휴전 종료 후엔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섬멸 작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마스는 휴전 종료가 임박하면서 교전 재개에 대비해 전투원들에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 인질을 데려갔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에선 1만5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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