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내년 배당수익률 11% 전망…'매수' 의견-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12.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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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내년 배당수익률 11% 전망…'매수' 의견-대신


대신증권이 1일 메리츠금융지주 (89,700원 ▼1,400 -1.54%)의 내년도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직전 연도 자본금, 이익잉여금, 미실현이익의 합"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8021억원이었다. 그리고 자사주 취득 금액 한도는 배당가능이익 한도를 초과할 수 없어 올해 매입/소각한 자사주 총액은 6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계제도 변화와 더불어 자본 준비금 감액으로 올해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2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라며 "올해 증권이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는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된 스탠스와 더불어 내년 금리 수준이 하향되며 증권의 연간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은 6410억원(전년 동기 대비 -22.4%)을 예상하나 내년은 7320억원으로 14.3% 증가할 전망"이라며 "화재의 이익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돼 금융지주의 내년 순이익은 2조49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당 환원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총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금액은 69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전체 유통 주식 수의 6.8%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감소하는 주식 수만큼 주당 환원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모두 합친 배당수익률은 올해 9.4%, 내년 1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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