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승차대 12곳·골라태우기 단속…연말 택시전쟁 '잡히나'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3.11.30 05:30
글자크기
/사진=뉴스1/사진=뉴스1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버스 투입대수도 늘린다.

시는 29일 "지난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이동수요는 급격히 늘었지만, 코로나19(COVID-19) 기간을 거치며 택시 공급은 줄어 심야 시간 택시 승차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택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심야 시간 주요집중 지역의 승차대기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택시업계와 협력해 대기 발생 예상지역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택시와 승객을 연결한다. 임시 승차대는 3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총 8일,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된다. 카카오와 타다, 아이엠, 우티, 티머니 온다 등 택시 플랫폼 회사는 택시기사의 심야시간 운행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안내 등을 적극 실시해 공급 확보에 함께 나선다.

시는 또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등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익일 오전 2시30분까지 단속반 86명을 투입해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 행위, 승객을 골라태우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다음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시내 이동수요 밀집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전 노선의 운행 대수도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총 167대를 투입한다. 지하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익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