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로 수소 만들어 발전소에서 활용…한화의 청사진 확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1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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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한화그룹

한화그룹의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 부스한화그룹의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 부스


한화그룹의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 전시는 '친환경 발전을 위한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에 포커스를 맞췄다.

우선 한화파워시스템의 수소발전소 모형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수소 혼소율 60% 실증에 성공했다. 발전 과정에 LNG(액화천연가스)를 40% 밖에 쓰지 않아서 탄소 배출을 22% 줄일 수 있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LNG와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개발해왔던 것에서 한 발 더 나가고 있는 것이다. GBW 2023에 나선 한화파워시스템 측은 2027년 100% 수소 전소 터빈 발전소 상용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수소 전소 발전이 이뤄지면 당연히 탄소 배출은 LNG 발전 대비 100% 감소할 수 있다"라며 "LNG 발전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에 최소한의 설비 투자로 수소 에너지 전환을 달성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부담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임팩트는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설비와 공정을 전시했다.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설비다. 한화임팩트는 2027년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은 암모니아 운반·저장→암모니아 분해→잔류 암모니아 제거→고순도 수소 추출의 순으로 진행한다. 암모니아 크래킹 기반의 친환경 수소발전을 상용화하는 게 최종 목표다. 암모니아의 경우 효율적으로 수소를 장거리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의 다양한 활용 및 탄소중립 가속화에 선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내에서 '수소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한화의 목표다. 당장 한화임팩트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통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면, 이를 한화파워시스템이 추구하는 수소 전소 발전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과 같은 기업은 운송을 맡을 수 있다. 청정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풀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화그룹의 청사진이 GBW 2023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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