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美 현지서 FA 최하위 등급 평가라니...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최고 韓 타자 극찬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3.11.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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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이만수(오른쪽)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이만수(오른쪽)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현지 매체가 선정한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 평가에서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 타자라는 호평을 얻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스토브리그를 예측하면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기사를 쓴 제프 파산 기자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를 FA 최대어로 점찍은 뒤 다른 투수들은 1~6등급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류현진은 가장 낮은 6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었던 4년 8000만달러 계약이 종료됐다.



파산 기자는 류현진과 더불어 6등급에 랜스 린, 웨이드 마일리, 루이스 세베리노, 카일 깁슨, 우와사와 나오유키, 에릭 라우어, 타일러 마흘과 함께 KBO 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의 이름도 넣었다.

파산 기자는 류현진에 관해 "류현진은 아팠다(Ryu hurt)"고 짧게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약 1년간 재활을 거쳐 지난 8월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해 11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뛰는 동안 60경기에서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찍었다.


또 올 시즌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페디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 부문까지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20승 및 200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파산 기자는 페디에 대해 "전문가들이 극찬하는 새로운 슬라이더(스위퍼) 구종으로 KBO 리그를 지배했다. 그렇지만 KBO 리그에서 MLB 무대로 복귀한다는 게 종종 엄청난 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Fedde dominated Korea with a newfound slider that evaluators exalt, but coming back from the KBO doesn't often include great riches)"고 전했다.

FA 선발 투수 1등급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애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가, 2등급에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이마나가 쇼타, 소니 그레이가 각각 자리했다. 통산 210승을 따낸 클레이튼 커쇼는 4등급에 랭크됐다. 파산 기자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가 2년 계약을 맺을 거라 예측했다.

아울러 파산 기자는 상위 12명의 FA 야수들을 거론하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꺼냈다. 이정후는 외야수 코디 벨린저와 맷 채프먼에 이어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2017년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KBO 7시즌 통산 8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2루타 244개, 3루타 43개, 65홈런, 515타점 69도루 383볼넷 39몸에 맞는 볼 304삼진 장타율 0.491, 출루율 0.407의 성적을 거뒀다. 이정후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파산 기자는 이정후에 관해 "이정후는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추신수에 이어 가장 재능이 넘치는 한국인 야수(Lee is the most talented Korean position player to come to MLB since Shin-Soo Choo signed with Seattle in 2000)"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정후의 나이는 25세에 불과하다(he's just 25 years old). 그는 KBO 리그에서 활약하는 7시즌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 삼진을 좀처럼 당하지 않는다.(he hit over .300 in all seven of his seasons in the KBO, he doesn't strike out)"고 호평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메이저리거 김하성(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성(왼쪽)과 이정후.김하성(왼쪽)과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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