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9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 (189,700원 ▼4,900 -2.52%)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131만4286주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오는 10일부터 12월17일까지 13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207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930억원 규모다. 이들은 총 529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지 불과 이틀 만에 대규모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올해만 셀트리온은 7번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번째 자사주 매입 결정이다.
양사가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적인 합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자사주에 배정되는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 230만9813주(약 3599억원 규모)를 합병 직후 소각하기로 했다. 또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나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작업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이 가결됐다. 양사의 현재 주가도 오는 13일까지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크게 상회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12월 28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고, 내년 1월12일 신주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제고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