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8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DAN)23에서 ‘생성형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재팬이 이달 1일 통합출범한 LY코퍼레이션의 7000여명 엔지니어는 현재 코드 생성 AI(인공지능) 도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한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에게 코드를 만들어 추천하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요금은 사용자당 월 10달러(약 1만3000원)다.
LY코퍼레이션은 "깃허브 코파일럿을 적극 활용해 엔지니어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단축된 코딩시간으로 발생하는 시간을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LY코퍼레이션 로고. /사진=LY코퍼레이션
다만 현재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 코딩 특화업무용 도구 '프로젝트 커넥트X'를 개발하는 만큼 정식 서비스로 출시하면 깃허브 코파일럿을 대체하거나 협력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젝트 커넥트X는 개발자들의 코딩, 디자인 등 전문적 업무를 돕는 서비스다. 자료탐색 및 문서작성, 일정조율 등 분산된 업무를 연결해 생산성을 높인다. 현재 프로젝트 커넥트X는 사내 테스트 중이다.
네이버가 일본 관계사들과 협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준다. Z홀딩스(현 LY코퍼레이션)는 2021년 네이버가 세계 세 번째로 공개한 LLM '하이퍼클로바'의 일본어판을 개발했다. 하이퍼클로바 일본어판은 175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에 100억페이지 분량의 일본어 데이터를 학습했다. 현재 회사는 해당 모델 상용화 여부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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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사내 테스트가 완료되면 프로젝트 커넥트X를 B2B상품 패키지로 만들어 다른 기업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해외기업 등의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