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28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행사를 주관한 공학교육혁신센터와 LINC3.0사업단은 학부·과에서 추천한 16개 작품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었다. 그 결과 대상 1팀과 금상 2팀, 은상 2팀, 동상 3팀, 장려상 8팀이 입상했다.
먼저 대상은 써모포레시스팀의 졸업연구작품인 '디젤엔진 배기가스 속 입자상 물질 포집을 위한 열침적기 개발'이 차지했다. 디젤엔진 배기가스는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학생들은 온도의 고저와 기체 분자의 운동 에너지 차이로 입자상 물질을 포집하는 열영동(thermophoresis) 현상을 활용해 열침적기를 개발했다. 팀이 개발한 열침적기는 직경 120nm 이하의 입자를 최대 95%의 포집효율로 잡아냈으며, 열영동 현상의 가장 큰 방해요소인 빠른 유속조건(1.05 m/s)에서도 높은 포집효율을 기록했다.
경진대회 금상은 김태근·민대희·박성범·장호재 학생이 개발한 '비전 딥러닝과 직교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팜 자동화 수확 로봇'과 백종훈·정찬호·황수인 학생이 개발한 '근력 운동량 트래킹 시스템'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을 관람한 독일 뮌헨 스포츠 박람회(ISPO Munich) 주최사 RX ISG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 참여를, 현대에이치티(HT)사는 HT Beyond라는 고급 주거시설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CBT 마케팅 센터 방문객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외 진출 마케팅, 전시회 등 관련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상위 2개팀을 다음달 열리는 '2023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한기대 졸업작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써모포레시스팀의 '디젤엔진 배기가스 속 입자상 물질 포집을 위한 열침적기'./사진제공=한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