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430.97포인트(1.29%) 내린 33,002.3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48.31포인트(1.87%) 떨어져 지수는 13,059.47에 마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9월과 10월은 계절적인 약세장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주가 하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주식시장도 동조할 것"이라고 우선순위를 짚었다.
장기물 국채를 기본으로 하는 주택시장의 모기지 금리는 이제 8%대로 가고 있다. 이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72%로 급등했다. 2000년 후반 이후 모기지 금리는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메튜 그레험은 "10월 첫째 주가 되자 데이터가 더 강력해졌다"며 "오늘 아침의 노동부가 내놓은 구인건수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더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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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의 구인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69만건(7.7%)이나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가 880만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노동시장의 수요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노동시장의 실업률이 치솟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지 않는 이상 11월 금리인상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채권금리 상승은 주식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주 급락
아마존
아메리벳증권의 금리 전략 책임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저금리하에서 수십년간 눌렸던 물가가 화폐발행으로 치솟아올랐고, 노동조합들은 파업으로 임금을 올리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저하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물가가 한동안 현재 3%대 후반에서 끈적하게 내려가지 않을 거란 예상이다.
특징주 - 일라이릴리 HP 워너뮤직
(시카고 로이터=뉴스1) 이서영 기자 = 23일(현지시간) HP는 2025년 회계연도까지 총 4000~6000명 감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HP의 직원수는 약 6만1000명이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매력적인 가치와 강력한 펀더멘털을 이유로 HP 주식에 대한 목표가를 현 주가의 두 배 수준으로 크게 상향했다. 주가는 1.89% 올랐다.
투자은행 UBS가 워너뮤직그룹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장 개시 전까지 주가는 3.5%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감시황에는 -0.26%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