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면 사야 해" 빵집 오픈런…매일 3만개 팔리는 '이 제품'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3.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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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의 제주 한정 제품 '제주마음샌드'./사진제공=SPC그룹파리바게뜨의 제주 한정 제품 '제주마음샌드'./사진제공=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는 '제주마음샌드'가 여행객들의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 내 파리바게뜨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구매 수량도 제한된 탓에 제주마음샌드를 사려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매 방법을 설명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제주마음샌드는 제주 특산물인 우도 땅콩을 넣은 과자로 2019년 8월 출시됐다. 우도 땅콩 수량이 제한적이라 대량 생산이 어려워 제주공항 3개점(제주공항점·제주공항탑승점·렌터카하우스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한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제주마음샌드는 지난해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022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몽드 셀렉션은 국제 품질평가기관으로 제품의 맛, 향, 패키지 등의 품질을 평가해 시상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주마음샌드의 인기 요인에 대해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만드는 한정 제품이다 보니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SPC그룹에 따르면 제주마음샌드는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 연간 판매량은 1200만개로 하루 평균 약 3만3000개가 판매되는 셈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실키롤케익은 2015년부터 5년간 1200만여개가 팔렸다.
파리바게뜨 공식 앱에서 제주마음샌드 재고가 소진됐음을 알리는 화면./사진=파리바게뜨 앱 갈무리파리바게뜨 공식 앱에서 제주마음샌드 재고가 소진됐음을 알리는 화면./사진=파리바게뜨 앱 갈무리
파리바게뜨는 공식 앱에서 샌드 제품을 사전 예약 혹은 당일 픽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하지만 한 사람당 5개까지 구매할 수 있고 매장 3곳에서만 판매해 수량이 금방 동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의 글이나 재고가 넉넉한 매장을 추천하는 게시물 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제주마음샌드의 인기에 힘입어 샌드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제주마음샌드의 후속으로 지난해 '한라봉 샌드'를 출시했다. 또, 2021년 8월 가평 고속도로 휴게소 내 파리바게뜨에선 '가평맛남샌드'를, 지난해 5월에는 '판교호감샌드'를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샌드 4종의 누적 판매량은 이달까지 6000만개를 돌파했다.

샌드에는 지역 특산물을 넣어 지역 상생의 취지도 살렸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제주마음샌드는 우도 땅콩 25t, 가평맛남샌드는 가평 잣 10t을 연간 사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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