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릭스, 전립선암 표적 치료제 'ICX-301' KDDF 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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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릭스(Incurix)는 자사의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 대상 전사인자 표적 치료제 개발 물질 'ICX-301'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의 '2023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인큐릭스에 따르면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은 일반 전립선암 발병 진행에 따라 13~30개월 이내에 발병하게 된다. AR-DNA 결합 과정 중 AR 변이 'AR splice variant-7'(AR-V7)의 발현으로 기존 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떨어지는 약물 내성과 재발이 반복,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항암제로는 단기적인 생존 기간 연장만이 가능한 미충족 수요가 큰 전립선암이라는 게 인큐릭스 측 설명이다.



'ICX-301'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저분자 화합물이다.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와 변이 AR-V7까지 결합할 수 있는 부위에서 DNA 결합 직접 저해를 통해 전사인자의 발현을 저해하도록 설계됐다.

인큐릭스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약물 내성뿐만 아니라 MOA(Mechanism of The Action) 특이성으로 부작용이 적은 전사인자 표적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 확보된 선도물질을 최적화해 비임상 연구에 진입 가능한 후보물질을 최종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큐릭스는 신규 표적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사인자 직접 저해제 개발 연구를 20년 동안 수행한 정경채 국립암센터 책임연구원이 설립했다. 현재 저분자 표적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c-Myc, STAT3 및 AR 전사인자 직접 저해를 표적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 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사진제공=인큐릭스사진제공=인큐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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