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마리포사 성공시 자회사 밸류 반영될 것…목표가↑-NH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9.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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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 (77,400원 ▲3,400 +4.59%)이 마리포사 임상 3상 성공하면 자회사 유한화학의 숨은 밸류에이션이 반영될 것으로 1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리포사 임상 3상이 성공할 경우 유한화학의 얀센 글로벌 렉라자 위탁생산 밸류에이션이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유한화학은 자본적지출(CAPEX) 900억원 규모로 증설을 진행 중이고 올해 4분기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70만에서 84만 리터로 증설을 할 경우 가동률이 하락함에도 증설을 하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요 때문"이라며 "유한화학이 얀센의 글로벌 렉라자를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마리포사 3상에는 병용 외에 렉라자 단독요법 실험군도 존재한다"며 "유한은 렉라자 단독 글로벌 3상을 진행해 국내 1차 치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는 1세대 게피티닙과 비교한 임상이고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에서 실질 경쟁약은 3세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라며 "마리포사 3상은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단독요법 간 비교도 가능할 것이며 이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율이 가장 높은 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M/S)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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