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잘 물리는 나이 있나…'60대 환자' 가장 많았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9.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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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포획 구조 현장. /사진=소방청뱀 포획 구조 현장. /사진=소방청


뱀물림 사고가 여름과 초가을에 집중되고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상기온으로 뱀 출몰이 잦아지자 지난해 약 300만건의 구급일지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뱀물림 사고 발생 시기는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중 기온이 높은 여름과 초가을(7월~9월) 사이에 집중됐다.



환자 연령대는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6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60대 이상부터는 여성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시간과 요일별 사고 발생 건수도 살펴봤고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 주로 뱀물림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이 빈번한 시간대는 아침 10시와 저녁 8시였다.



향후 소방청은 보다 유의미한 자료 도출하기 위해 연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뱀물림 장소와 관련해 하천과의 거리, 고도, 발생지 산림 수종 등 더 많은 정보를 담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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