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9.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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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증자, 최종 실권주는 주관사 인수

라이프시맨틱스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하는 구조다. 최종 증자 규모와 발행가액은 11월 중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680원이다.

이번에 유입되는 자금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과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숨튼(DTx)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현지법인 설립 자금(20억원), 의료 AI 솔루션 개발 등 연구개발자금(50억원), 닥터콜 글로벌 진출 관련 해외사업 진행, 디지털치료기기 국내외 임상(90억원) 및 관련 전문인력 확충 등에 쓸 계획이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 (3,055원 ▼100 -3.17%)는 수익원 창출에 더욱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사업에선 올해 태국 주요 병원과 POC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본 계약을 진행한다.

'레드필 숨튼'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 검토와 함께 확증 임상시험 결과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 임상도 진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달 말 기존 피험자수를 경제성 평가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일상 활동량 증가 등 적합한 평가변수를 적용하는 등 계획을 보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후속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서를 냈다.



자회사인 건강기능식품 개발기업 뉴트라시맨틱스와 데이터 기반 보험·상조상품 및 헬스케어 상품 판매사 넥서스브릿지도 올해 3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및 신규 계약 체결 등으로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각 자회사는 라이프시맨틱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이규정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전략실장(CFO)은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닥터콜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및 닥터앤서 2.0 사업으로 구축한 의료 AI 소프트웨어의 확증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잇따르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디지털 헬스 사업뿐만 아니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사업 확대에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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