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경제지표 악화에 잇따라 내림세[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3.09.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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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차이신 PMI 올해 최저치 기록 여파, 시장예상치보다도 낮아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중국 민간경기 지표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6일 중국 증시가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8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해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9% 하락한 1만8365.93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대만 지수도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39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0.42% 하락해 3140.98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5% 하락한 1만6766.23에 거래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수치는 51.8로, 시장전망치(53.8)을 밑돈 데다 지난 1월 수치(52.9)보다도 낮았다.



로래인 탄 모닝스타인베스트먼트 자문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 경기에 대해 "내년 정부 주도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전까지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8% 올라 3만3262.4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와이 코스모 증권 소속 하야시 타쿠로 센터장 견해를 인용, "엔저로 수출기업이 2024년 3월기 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언론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되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엔저 현상에 대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8엔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간다 마사토 재무관의 발언에도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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