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직항노선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에성 정부 관계자 및 관광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X이노베이션
16일 업계에 따르면 KX (4,765원 ▼5 -0.10%)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다큐멘터리, 체험·관찰 프로그램,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리얼TV'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KX이노베이션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면서 방송 장비와 콘텐츠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방송송출 사업을 시작한 KX이노베이션은 드라마 채널 디원, 영화채널 엠플렉스, 버라이어티 채널 엑스원 등 현재 80여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약진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어 해외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X이노베이션이 또 다른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는 레저사업에서도 해외 사업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달 초 그룹 계열 여행사인 보물섬은 베트남 현지 여행사인 비엣트래블과 공동으로 인천공항과 후에 푸바이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개설, 전세기를 운항하며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KX그룹이 10년 전부터 후에성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신뢰를 구축해온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KX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1866억원, 당기순익 153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대비 27.2%, 당기순익은 70% 상승했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방송 레저 부분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체질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성과들이 하나둘씩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