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수아 디자인기자
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달 1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 지난달까지는 온라인에서 네이버페이머니(선불충전금)로 결제할 때 포인트가 무제한 적립됐으나 1일부터는 월 200만원까지만 적립된다. 결제액을 기준으로는 월 1억원에 한해 포인트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선불충전금으로 물건을 살 때 최대 3%의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우선 선불충전금 결제 시 기본으로 결제액의 2.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금융사와 제휴해 출시한 상품인 '네이버페이머니하나통장'이나 '미래에셋증권CMA-RP네이버통장'을 연동해 선불충전금을 충전하면 기본 적립률에 더해 0.5%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네이버페이 측에서 밝힌 대표적인 부당 적립 사례 중 하나는 자전거래다. 이는 네이버스토어에 판매자 등록을 한 뒤 자신이 파는 제품을 여러 차례 구매해 포인트만 빼가는 방식이다. 자전거래가 이뤄지면 제품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아도 결제는 발생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포인트 혜택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삼성페이와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망을 대폭 확장했을 때도 사실상 포인트가 무제한으로 쌓일 수 없도록 제한을 뒀다. 결제액과 관계없이 오프라인 결제 1건당 포인트를 최소 1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랜덤으로 적립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신한카드도 포인트 혜택으로 유명한 '더모아카드' 회원의 분할 결제를 막기 위해 전체 상품에 적용되는 가맹점 약관 변경을 시도했다가 비판에 직면한 뒤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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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새롭게 생긴 적립 한도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혜택을 악용하는 극소수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포인트 적립 한도가 200만원으로 상당히 큰 만큼 99.9%의 이용자는 이번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