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고 안했는데" 시총 상위 종목, 나란히 '주르륵'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8.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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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다 .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호실적을 발표한 엔터주 에스엠만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비 온다고 안했는데" 시총 상위 종목, 나란히 '주르륵'


2일 오전 2시 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3포인트(1.79%) 내린 2619.28이다. 종이·목재, 건설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다.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 제약이 4~3%대 가장 큰 낙폭을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가 5700원(4.56%) 내린 1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POSCO홀딩스 (398,000원 ▼4,500 -1.12%), 카카오 (46,450원 ▼350 -0.75%), 기아 (112,700원 ▼2,000 -1.74%), 현대모비스 (227,000원 0.00%), 포스코퓨처엠 (276,500원 ▼4,000 -1.43%)이 3%대 내리며 뒤를 잇는다. AI 시장 개화 기대감에 상승했던 NAVER (187,300원 ▼1,200 -0.64%)도 2%대 약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세에 증시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799억원, 46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268억원, 1898억원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익률 키 맞추기 장세로 아시아 증시의 하락이 더 부각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5.64포인트(2.73%) 내린 914.03이다. 이날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에스엠 (85,900원 ▲3,200 +3.87%)만 1.26%대 오르고 있다. HPSP (41,250원 ▲50 +0.12%)가 9%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다. 더블유씨피 (33,700원 ▼200 -0.59%)가 7%대 내리며 뒤를 잇고 있다.

이차전지주의 약세가 돋보인다.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212,500원 ▼3,500 -1.62%)은 6%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 (99,700원 ▼1,100 -1.09%), 포스코DX (39,950원 ▼1,050 -2.56%)는 5%대, 엘앤에프 (160,800원 ▼1,700 -1.05%)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제약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95,800원 ▼2,900 -2.94%)은 각각 4%대, 5%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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