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손보사 전체 전속 설계사수는 9만942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3월말 기준 8만2093명보다 21.1% 증가했다.
생보사 전속설계수는 같은 기간 8만7088명에서 5만7177명으로 감소했지만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사들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영향이지 실제로는 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험사들이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실적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진 보장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린 점도 전속설계사 증가와 연관이 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장성보험은 설계가 복잡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선 전속설계사들이 필요하다.
다만, 보험업계는 내년 초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이 활성화된 이후 전속설계사 추이가 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손보사의 전속설계사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늘었지만 2021년 3분기말 10만5401명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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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정점 이후 전속설계사 증가세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계리적으로나 매출 면에서나 어느 정도의 규모 유지가 아직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과 IFRS17이 도입되는 과도기에서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