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왼쪽부터)가 14일(현지시간) 오전11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기술 고문은 14일 오전 11시 영국에서 진행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현대차가 마련한 부스에서 "아이오닉5N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고성능 차량이 주는 운전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아이오닉5N은 기존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전기차"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현대차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에서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3.7.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5N을 기획하면서 EV(전기차) 퍼포먼스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빠르기만 한 EV는 고출력 EV다. 우리는 진정한 '고성능 EV'를 만들고 싶었고, N 브랜드의 3대축(코너링 악동, 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이 완전히 녹아들어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이 꼽은 고출력차와 고성능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배터리 출력의 지속성'이었다. 이들은 테슬라 등 몇몇 전기차들은 충전량이 적을때 배터리 수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출력을 낮추는데, 아이오닉5N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탁월해 더 오래 최대출력을 유지하면서도 화재 위험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최대출력을 유지한 채 두 바퀴 이상을 돌 수 있는 전기차는 아이오닉5N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N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84kWh로, 테슬라 모델S 플레드에 비해 16kWh나 적다. 그에 비해 가격은 50% 이상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기술 고문이 14일(현지시간) 오전11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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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도 "배터리를 식히는데 용이한 디자인을 고안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코너를 돌때마다 쏠림현상이 당연히 생기는데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롤링랩 차량 RN22e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개소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1.4.14/뉴스1
박 상무는 "현대차는 차만 파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인제에 아이오닉5N을 타러갔는데 고속 충전이 없으면 차량을 오래 주행할 수 없을 것이다. N 브랜드 특화 이피트가 생길 것이고 N 브랜드 고객에게 어떤 혜택을 줄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도 "고성능에 대해 현대차는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며 "브랜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성능 차량 출시와 동시에 고속 충전 시스템을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