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유치에 1등급 기술인증까지… 氣펴는 보안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7.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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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정보보호의 날] ③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이 사이버보안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후 국내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는 민간 투자자금의 유입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연차, 전기차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페스카로는 최근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 투자자금 모집에서 아이디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신용보증기금, 안랩 등 전문 투자기관과 공기업, 보안 기업으로부터 6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창업 초기 7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4500만원의 시드(종잣돈) 투자를 유치했던 페스카로는 올해 창업 8년째를 맞이하며 3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 보안 취약점 분석, 보안 테스트,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 컨설팅 등을 '올 인 원'(All in One)으로 제공하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개인정보의 수집부터 파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든 오내피플도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 투자에 이르기까지 엔젤 투자사와 파이오링크 등 기존 보안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 유치에 1등급 기술인증까지… 氣펴는 보안 스타트업
클라우드 네이티브 통합 보안 솔루션 개발사 아스트론시큐리티는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GS(굿소프트웨어) 인증 1등급(최고등급), 정부의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표준등급 등을 잇따라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 국책 금융사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기업은행,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102억원을 유치했고 추가로 150억원의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로그인 이상징후 감지, 생체정보 및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 멀티인증, 다중사용자 접속관리 등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카인드소프트 역시 GS인증 1등급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력을 인증받아 인수합병된 사례도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및 서명 서비스를 운영한 글로싸인이 국내 기업용 전자서명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에 인수된 것이 대표적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보안 플랫폼을 보유한 씨티아이랩은 인터넷 망 뿐 아니라 산업제어망 영역까지 이상 행위를 탐지할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역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우수 정보보호 기술'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AI 기반 악성코드 검출 시스템, 데이터 이미지화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이상행위 분석 등 기술을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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