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김새론 음주운전, 큰 동요 無…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6.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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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


배우 이상이가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 함께 출연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상이는 15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사냥개들' 관련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상이는 극 중 정 많고 겁 없는 청년 복서 우진 역을 맡았다.

이날 이상이는 '사냥개들'이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2위까지 올라간 것과 관련해 "지금 성과만으로 대만족"이라며 "너무 신기하다. 이왕 시작한 김에 1위로 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
'사냥개들' 촬영이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지 않느냐"며 "나오는구나, 잘 되겠지 생각하면서 임했다. '내가 준비한 게 잘 나왔구나'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사냥개들'은 주연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사냥개들'은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김새론의 분량을 완전히 삭제하지 못했다.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워낙 분량이 많은 배우였다. (김새론 분량 편집으로 인해) 억울한 배우들도 있을 거다. 그 친구와 나오는 배우는 분량이 없어진 경우도 있다. 안타깝다. 이렇게도 빼보고 저렇게도 빼보고 해보려고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도 그렇고 최대한 노력해 보려고 했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배우 이상이 /사진=뉴스1
이상이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을 듣고) 놀라기는 했지만 감정적으로 큰 동요는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이후 일에 대한 과정, 제작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제작진의 답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결정이 나오면 이에 따라서 움직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략 6부까지 찍고 한 달 정도 촬영이 스톱되는 구간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대본을 수정하시면서 이후에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얘기를 해주셨다"며 "한 달 동안 액션 장면을 준비하거나 벌크업을 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촉박하지 않아서 좋았다. 7~8부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7~8부에 액션도 많았고, 우진이 같은 경우는 극 중 다친 후에 회복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저도 다시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운동도 많이 하고, 액션도 많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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