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비, 터닝 포인트를 지나 맞이한 청량함 'I Need Love'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3.06.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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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그룹 다크비가 지난 14일 새 앨범 'I Need Lov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1번 트랙 'I Need Love'다. 이외에도 'More than 100 reasons', 'Feeling', '1 on 1', I Need Love (Outro)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어느덧 여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다크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담아냈다.

다크비의 이번 컴백은 유독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피크타임' 때문이다. 다크비는 팀 8시라는 이름으로 '피크타임'에 참가, 단단한 팀워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시청자들과 K팝 팬들에게 다크비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번 앨범은 '피크타임' 종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피크타임' 파이널 경연에서 다크비가 선보였던 신곡의 제목은 '터닝 포인트'였다. '피크타임'이라는 터닝 포인트를 지나며 자신감을 얻은 다크비는 이번 'I Need Love'를 통해 이를 확신으로 바꾸고자 한다.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하우스 팝 장르의 타이틀곡 'I Need Love'는 다크비의 청량함이 담긴 곡이다. '미안해 엄마', '오늘도 여전히', '난 일해' 등 앞선 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렇지만 어색하거나 낯설진 않다. '피크타임'에서 '코코 콜라다'를 통해 자신들만의 청량함을 예고했던 다크비는 신곡을 통해 제대로된 청량함을 담아냈다. 자유롭고 트렌디한 퍼포먼스 역시 청량함을 더해주며 따뜻한 내용의 가사는 듣는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뮤직비디오는 청량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청춘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채로운 수록곡도 놓치면 아깝다. 'More than 100 reasons'는 리드미컬한 뉴 잭 스윙 리듬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와 반대로 가사는 상당히 로맨틱하다. 힙합 R&B를 기반으로한 'Feeling'은 다크비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옛 연인을 생각하며 떠올린 혼란스러운 감정이 잘 녹아들어있다. 이찬과 GK가 합작한 '1 on 1'은 '피크타임'을 진행하며 느낀 멤버들의 감정과 각오가 담겨있다. 아직 1:1 이기 때문에 더 달려나가겠다는 포부에서는 '피크타임'을 통해 얻은 자신감도 느껴진다.

2020년 데뷔한 다크비는 어느새 3년 차를 맞이했다. 다크비는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달려온 다크비를 정리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데뷔했던 3년 전의 다크비와 지금의 다크비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다크비는 꾸준히 성장하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 또 하나의 분기점을 거쳐온 다크비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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