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에 내 이름이 딱"…아들러, 3D 실시간 광고 공개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3.06.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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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입력한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아들러의 3D 갤러리 /사진제공=아들러모바일에서 입력한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아들러의 3D 갤러리 /사진제공=아들러


3D(3차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타트업 아들러는 지난달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3D 리얼타임 광고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고에는 아들러의 3D SNS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타임스퀘어 현장의 대중들이 3D 광고 빌보드 상단에 위치한 QR 코드로 아들러 플랫폼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적으면 3D 광고 빌보드에 자신의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떠올랐다.



수천만 원 상당의 비용을 내지 않고도 무료로 메시지를 띄울 수 있어, 자신의 이름부터 셀럽에 대한 애정표현까지 6만7000개 이상의 메시지가 송출됐다.

3D 실시간 광고를 가능하게 한 건 아들러가 개발한 자체 3D 엔진 덕분이다. 기존의 유니티와 언리얼 등 3D 엔진을 활용해 광고 빌보드에 띄우려면 30~40초의 로딩을 기다려야 한다. 아들러는 로딩속도가 1초 이내인 경량 3D 엔진으로 실시간 3D 광고를 선보였다.



아들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 '아들러 XRML'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러의 3D 엔진은 웹 표준 기술인 HTML5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아들러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여러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27억원을 투자받으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의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포커스 아트페어에 공식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아들러의 유리카 오베르뉴 대표는 서울과학고 2학년이던 16세에 사업을 시작해 서울대를 자퇴하고, 27세에 성별을 바꾼 연쇄 창업가다. 유리카 대표는 "아들러의 가볍고 빠른 3D 엔진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상현실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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