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피해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딸이 폭행당했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 여성의 부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딸 B(23)씨가 지난 9일 새벽 대전 봉명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모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과 함께 A씨는 상해를 입은 딸 B씨 사진과 B씨 친구 사진을 올리면서 "머리와 배를 너무 맞아 시커먼 멍이 들었고 윗입술이 (구멍이) 뚫려 15바늘 꿰맸다"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생각난다"고 했다.
A씨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 당일 당사자와 목격자 등 관련자 전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다만 경찰은 일방적 폭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13일 "CCTV상 관련자들이 서로 말다툼하다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등 시비가 있어 보여 관련자 전원 수사가 진행돼야 가·피해자가 가려질 사안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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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 지목된 남녀 2명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억울하다"며 이날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