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이우희 판사는 범죄단체 가입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억918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또 같은 조직원 C씨와 D씨에게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각각 1억8800만원, 1억353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해당 도박 사이트에 입금된 돈만 1조원이 넘고 A씨 등은 최소 566억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해외에 주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과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조직적이고 대규모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꺾는 등 사회적 부작용이 매우 큰 데다 A씨는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개발과 유지 보수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 등 범행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