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계획된 시멘트업계의 설비투자 규모는 5764억원이다. 지난해보다 29% 많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설비투자 금액 평균 3640억원보다 58% 많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 금액을 모두 합하면 2조315억원이다. 항목별로 보면 친환경 투자와 원가 절감(자동화, 에너지절약) 투자를 합친 '합리화 설비투자'가 1조7745억원(88%)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업계 매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순이익(3034억원)의 약 5.8배에 달한다.
업계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보다 40% 줄인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설비투자 금액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정부가 권고하는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설비를 도입하는 데만 9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