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로 존재감 커진 원안위, 국내 원전 시설 점검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3.06.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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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원전 이용시설 사고·고장 예방 목적

신한울 원전 1·2호기 전경. / 사진=머니투데이 DB신한울 원전 1·2호기 전경. / 사진=머니투데이 DB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을 책임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앞으로 닷새간 국내 원자력 이용시설을 특별점검한다.

5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와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KINAC(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은 이날부터 9일까지 여름철 자연재해를 대비한 원자력 이용시설의 사고·고장 예방을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원안위와 12개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 부상 기장군 등) 소속 공무원과 KINS, KINAC, 한국수력원자력 전문가 등 9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원전 내외부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최근 10년간 여름철 자연재해로 원전 전력설비 고장 등이 10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에는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별 침수와 강풍 피해 예방 등 조치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피해 발생 시 한수원 등 원자력 사업자의 비상대응 체계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간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을 시찰했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을 비롯해 KINS와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21명은 도쿄전력으로부터 ALPS(다핵종제거설비) 전후 농도분석 결과 오염수 흡착재 교체 시기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시찰단은 이를 토대로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그 결과를 추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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