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저커피, '커피맛'이 브랜드 경쟁력…합리적 가격 ·교육·시스템 '주목'

"커피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저가 커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레이저커피 전기홍 대표의 말이다.

전기홍 대표/사진제공=크레이저커피 그룹

크레이저커피는 프랜차이즈 기업에서도 독특한 사례로 꼽힌다. 사업 초창기 원두커피 제조와 납품/유통에서 시작해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카페 컨설팅을 주력으로 하여 성장한 회사다. 프랜차이즈로는 후발 주자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원두 제공은 물론 운영과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분명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한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는 경험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라며 "자사는 전국 50여개의 모든 가맹점이 본점 수준의 커피맛을 낼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이저커피는 2,500원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에 철학을 담았다. 크레이저커피는 싼 값에 맛을 포기해야 했던, 또 반대로 너무 비싼 값에 맛을 포기해야 했던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읽었다. 소비자들이 지불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커피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가 커피가 판을 치는 대학가에서도 학생들이 그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발품을 팔 정도이다. 전 대표는 "비싼 원두로 만든 커피일수록 좋은 맛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자사는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부담 가지 않는 적정한 가격선에서 최고의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이저커피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는 커피 산지를 방문하여 사용할 생두를 직접 선택하여 자체 로스팅 공장에서 로스팅하고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원두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커피 대회에서 수상한 상장과 상패는 커피 품질에 대한 전문가 영역에서도 이미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크레이저커피

크레이저커피는 커피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과 이론 교육에만 이틀을 할애할 정도로 커피에 대한 근본적 접근과 열정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본사 직영점에서 현장 실습을 한 달간 거친 후에 가맹점주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는 현장 경험 없이는 카페 창업이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전기홍 대표의 신념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오픈 이후에도 유튜브나 개별 영상을 통해서 관리와 메뉴, 커피 추출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여 가맹점주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전 대표는 "모든 가맹점주에게 체계적인 커피 집중 교육을 수료한 후 별도의 레시피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며 "손이 많이 가는 세세한 관리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저가 커피와 같은 가격경쟁력과는 차별화된 '커피맛'과 '품질'로 브랜드파워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