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의를 받고 답변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17일 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10대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해당 발언을 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평소에 방사능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여러 책을 쓴 분"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이며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 60여종을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정화했다는 일본 측 주장을 일방 전달해 논란이 됐다. 특히 이달 말 후쿠시마에 한국 시찰단이 파견되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전문가를 초청해 오염수 무해성을 언급하자 파장이 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시찰은 외교부를 통해 항목과 범위를 논의한다"며 "시찰단은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산하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누가 가는지 정하는 차원으로 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시찰단은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이 대표단을 구성해 일본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오태석 차관은 '과기정통부 역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원안위가 전문성을 가졌고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진흥을 담당해 규제 영역과는 다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