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Q 영업익 1600억원, 전년比 22% 감소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5.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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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동국제강 인천공장 전경. 사진 우측 상단으로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인천공장의 전신은 1950년대 중반 이 곳에 들어선 한국강업이다. 동국제강은 한국강업을 1972년 인수합병했다./사진제공=동국제강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동국제강 인천공장 전경. 사진 우측 상단으로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인천공장의 전신은 1950년대 중반 이 곳에 들어선 한국강업이다. 동국제강은 한국강업을 1972년 인수합병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942억원 발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1조9172억원으로 10.0% 줄었다.

주력인 동국제강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줄었고 순익은 1036억원으로 15.1% 줄었다. 매출액은 1조7102억원으로 13.1% 줄었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시황 악화에 따라 봉형강 부문 판매가 감소했지만, 냉연·컬러 제품 판매가 일부 늘었고 해상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전체 이익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DKI, DKC 등 종속 회사도 영업익을 냈다.

연결기준 순손실은 최근 이뤄진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반영 절차 때문이다. 1분기 매각이 종결되면서 발생한 지분법주식처분손실을 순손익으로 계상했다. 지급보증 해소 및 지분법 자본 변동 안정화로 향후 흑자 폭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67.9% 늘었다. 전분기 5673억대비로도 27.0% 늘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하며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관련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분할한다.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선진화된 기업 구조로 기업 가치를 지속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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