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다음달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 출시를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며 "화장품 판매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규 대표는 "전략 자체가 다량 판매 보다는 다국적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원료 판매"라며 "글로벌 추세가 성장인자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인 가운데 회사 제품은 피부까지 침투되는 기능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적극적으로 원료 납품을 구애하기 보단 제품 경쟁력을 알아보고 원료를 달라고 할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진출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중국 하이난 의료관광특구에서 HA필러에 대한 특별수입허가를 획득하며 진출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이후 현지 100여개 건강검진센터 및 변원을 운영 중인 쯔밍그룹과 3년간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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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처방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본허가를 획득 중국 전체 지역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초도 물량에 이어 2차 물량납품까지 완료되면서 실현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현지 코로나19 여파 지속에 허가가 더뎌지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실적 성장세 유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역시 매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기존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세에 보닉스의 매출 가세, 일부 지분투자를 통해 자회사한 소규모 기업들을 통한 수익 분배 등으로 전년 대비 5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약 850억원 달하는 규모로 증권업계가 전망 중인 742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자신감을 기반으로 생산력 확대 작업도 착수했다. 지난해 5월 매입한 충북 음성 부지에 이달부터 신규 생산기지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기존 필러와 화장품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개량형 비만·당뇨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성장호르몬 등 모든 품목이 생산 가능한 종합 생산기지다.
신규 공장 필러 생산력은 연간 4000만개 수준으로 현재 540만개의 7.4배다. 향후 해외 수출 확대 및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 진출 본격화에 대비한 증설이다. 중국 하이난 의료산업단지 내 확보한 생산시설 역시 7월까지 투자를 마치고 우수 의약품제조 관리기준(GMP)을 연내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 아토피 치료용 품목을 시작으로 개량형 의료기기를 2025년 상반기까지 연달아 출시한 뒤, 현재 초기 연구단계인 비만·당뇨, 바이러스 감염치료제 임상을 본궤도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중국과 음성 신규시설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45% 전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축 완료 후엔 다시 50%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품목에 도전하는 사업 구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필러 사업 진출 당시에도 기술력으로 극복했던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