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사진=뉴스1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와 매각 주관사인 에스원과 컬리어스코리아는 지난 24일 네 회사를 대상으로 최종 입찰 후보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오는 28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0에 소재하고 있다. CBD(도심권역) 내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광화문역 인근이다. 1987년에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이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매각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도 매각자 측이 3.3㎡당 3000만원 이상을 원했다"며 "현재 매수자 측과 금액을 조율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씨티뱅크센터엔 한국씨티은행이 2029년 2월17일까지 임차인으로 설정돼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후 각 5년씩, 두차례 갱신할 수 있는 우선임차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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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임대조건을 개선하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일부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은 실제 입찰엔 참여하지 않고 검토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씨티그룹은 2021년 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임차 기간 남아있는 등 임차인에게 아직까지 유리한 조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입지적으로도 좋은 만큼 장기투자를 원하는 혹은 풀 에쿼티를 보유한 운용사들에겐 이번 딜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