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대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43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매출이 5500억원 줄어든 반면 국제선 여객은 1500억원 회복에 그칠 전망"이라며 "다만 유가 하락과 일회성 비용 소멸, 연결 자회사 진에어의 서프라이즈 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감익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제선 여객 운항은 여름 성수기를 바라보고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3분기 국제선 공급은 2019년의 80%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운임이 20% 상승함에 따라 처음으로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저비용항공사들의 턴어라운드가 더 부각되는 시기였다면 이번 실적 시즌 이후부터 3분기 여름 성수기까지는 대한항공에 주목할 차례"라며 "해외여행 수요의 전통적인 패턴은 근거리로 시작해 점차 반경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