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난티힐튼부산호텔에서 개막한 '군함 및 원해경비함 아시아 콘퍼런스' /사진=HD현대중공업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군함 및 원해경비함 아시아 콘퍼런스(Surface Warship & OPV Asia Conference)'가 개막했다. 20일까지 아난티힐튼부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그간 북미·유럽에서만 열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됐다.
HD현대중공업은 참석자를 울산조선소로 초청해 선박 건조 야드를 공개한 자리에서 건조 기술력과 인프라 등을 소개하며 조선 강국의 면모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한국은 지난해 173억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육상 무기체계와 달리 함정·방산 분야는 글로벌 진입장벽이 높아 수출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인도·태평양 해양 안보 전략 및 안보협력 △해양 위협과 대응 전략 △해군 전력의 현대화 계획 △기술 발달에 따른 미래 함정의 모습 등이 논의된다.
콘퍼런스 의장을 맡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국제 방산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더 안전한 바다, 번영의 바다를 가꾸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도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 안보 수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