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엠투엔, 70억 추가 납입 신한전기 인수합병 '순항'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4.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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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2,130원 ▼70 -3.18%)(대표이사 이승건)은 전기차 부품 제조사 신한전기의 인수 대금 70억원을 납입하고 신사업 인수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엠투엔은 지난 2월 신한전기 인수를 위해 초도 납입금 100억원을 납입한 데 이어 12일 70억원을 납입 완료했다. 잔금 100억원은 14일 현금 지급한다. 엠투엔은 잔금 지급으로 합병절차를 마무리짓고, 4월 내 신한전기 흡수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엠투엔은 지난 3월 신한전기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흡수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0이다.



엠투엔은 이와 동시에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신사업 관련 투자에 활용한다. 엠투엔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표출하는 동시에 인수와 관련한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린다는 포석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표면이자 0%, 만기금리 5.5%, 만기일은 3년 후다.

엠투엔은 신한전기 인수를 통해 전기차용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한전기가 지난해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인수 후 재무 건전성 제고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홍민 엠투엔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열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신한전기의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신사업을 확장을 통해 회사의 외형 역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전기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PT센서 개발에 성공한 전기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히트펌프 시스템을 포함한 열관리 시스템에 적용되는 신규 부품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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