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s) 추이.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의 수를 뜻한다./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1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898만명이다. 3532만명을 기록한 지난해 3월보다 18% 감소했다. 증가하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 2000만명대로 감소했고 소폭 증감을 반복하다 작년말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 음식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묻는 말에는 21.1%가 '음식 가격'을, 15.1%가 '배달료'를 골랐다. 두 요인을 합치면 36.2%로 소비자의 3분의 1가량이 배달 음식을 고를 때 가격을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후기를 참고한다는 의견은 2021년 23.7%에서 지난해 14.7%로 줄었다.
/사진=뉴스1
자사 앱에 집중하며 서서히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교촌치킨의 자사 앱은 요기요, 쿠팡이츠를 제치고 지난해 4분기 배달 주문 비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교촌치킨 전체 주문의 41%를 배달의민족이 차지하고, 자사 앱 비중은 11.2%로 뒤를 이었다. 앱 가입자 수는 398만명을 돌파했다.
BBQ도 마찬가지다. BBQ 관계자는 "자사 앱 이용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 앱을 통해 방문 포장으로 주문하면 3000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고, 생일 쿠폰 제공 등으로 자사 앱 가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도미노피자의 자사 앱 회원은 최근 55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회원이나 미주문 고객에게 배달·포장 주문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분식업체 스쿨푸드는 올해부터 매월 가입자 수가 10~20%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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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자사 앱을 활용하면 시간대별 매출, 고객 반응 등 피드백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점유율을 점차 늘려서 고객 데이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