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만든 사피온, GS·대보그룹서 첫 투자유치…"기업가치 5천억 평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4.12 11:12
글자크기
(왼쪽부터)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 류수정 사피온 대표,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이 AI 관련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사피온(왼쪽부터)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 류수정 사피온 대표,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이 AI 관련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사피온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GS그룹 계열사 및 대보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과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S계열사와 대보그룹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를 통해 사피온에 대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사피온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고, 상용화 경험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의 사업성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피온의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공동 사업 협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피온에 따르면 해당 투자 라운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완료되면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해 독립경영에 나선 후 첫 번째 투자 유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최소 500억원 규모로 기대하며, 이 경우 사피온은 약 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이와 함께 사피온과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은 공공분야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미디어,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유통 등 파트너십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GS 계열사와 대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단순히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