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이경우(35·왼쪽부터)·황대한(35)·연지호(29)의 신상정보가 5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서울경찰청 제공) 2023.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중앙지검은 6일 이 사건을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이 맡는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은 현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과 더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사건이 송치되면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의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경과를 보고받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경찰은 이씨가 '윗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모(35)씨가 '공범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나는 이씨로부터 700만원의 착수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해당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씨를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각에선 원한 살해 가능성도 제기한다. 피해자는 P코인의 홍보와 영업 업무를 담당했는데, 약 6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 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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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이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말 P코인에 약 9000만원을 투자, 2021년 초 손절매해 약 8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피해자가 근무했던 코인업체에 코인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실이 있고 그 이후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