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통합한 김동관 "우리는 국가대표..韓·자유세계 수호 의무 있다"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4.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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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항공·우주·방산에 친환경 ESS 기반 UAM까지…"2030년 매출 40조, 영업익 5조 목표"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 '방산 국가대표 기업'을 선언했다. 연이은 방산 합병에 대해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기존의 영역을 크게 뛰어넘는 새 비전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3일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새 시작을 알리는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가 지난해 말 통합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1일 한화방산을 합병해 3사의 통합사 구축을 완료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안보 불안 속에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52년에 화약 사업을 시작한 한화방산을 합병했다.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 네번째)가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 네번째)가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는 이날 비전 발표에서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탈 디펜스 솔루션' △독자엔진부터 우주사업까지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친환경 ESS 등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2030년에는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무기체계 확대,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서비스에 이르는 우주사업 확대, 해양 분야에서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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