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태국 어린이들이 집단 입원하는 일이 벌어져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남부 지역에서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이 과도하게 함유된 '대마 쿠키'를 먹은 어린이 다수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위디드 사리디차이쿨 FDA 사무차장은 전날 "어린이들이 밀수 초콜릿 쿠키를 먹고 병이 나 입원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쿠키 샘플 검사 결과 해당 제품은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해당 제품이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마 합법화 이후 현지에서는 대마 성분이 들어간 과자, 음료, 요리 등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대마 성분이 포함된 식품의 경우 제품당 THC 성분이 1.6㎎을 초과하면 안 되며 FDA 허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