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본격화'...최대 100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3.03.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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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제1차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제1차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수출 강국 실현을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기업당 최대 100억원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중소기업정책심의회 겸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 출범식'을 개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 관계부처·수출 유관기관·기업인들과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심의회에선 △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실행 및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개편전략 △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운영계획 △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편방향(혁신성장·민간협업 촉진 중심) 등이 집중 점검했다.

특히 지난 1월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이후 신 중동붐 확산을 위한 중기부의 대외 경제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3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대일본 수출지원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기부는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수출 강국 실현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하에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전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수출국 다변화 전략 등을 갖춘 유망 수출기업 1000여개사를 단계별(유망-성장-강소-강소+)로 선정해 '수출바우처'를 평가없이 자동 지원하고 해외마케팅, 시중은행·정책금융의 금리·보증료 우대 등 강력한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강소기업(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연구개발(R&D) 등 7억원의 패키지 지원과 정책금융(중진공 최대 100억원, 기보 70억원) 연계, 스마트공장 우대지원(가점 5점) 등을 통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GBC 개편전략'은 그동안 보육·입주 기능 중심의 독립실 형태로 운영하던 수출인큐베이터(BI)를 네트워킹·협업이 가능한 공유오피스 형태의 개방형 공간인 'GBC'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전세계 주요 교역거점에 12개국 20개소(267개사 입주)를 운영 중이다.

공유공간으로 개편과 함께 국가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서비스의 현지화, 해외인증 획득, 현지 금융기관의 법인계좌 개설 등 센터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출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인 중소기업의 수출을 반전시키고 수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를 구축하고 총력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TF 활동은 수출유관기관, 중소기업 협단체 대표, 연구기관, 수출기업이 함께 참여해 매월 중소기업의 수출여건 및 동향, 기관별 수출지원 정책 추진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기 위해선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수출은 혁신의 검증대로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혁신의 중심은 다름 아닌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는 수출과 중소·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출 활성화의 성패는 상대국과의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수출의 주무 장관으로서 2027년까지 중소기업 직·간접 수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해외진출 스타트업 5만개 달성'을 목표로 백방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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