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SG는 부담 아닌 새 기회…기업들이 먼저 준비해야"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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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상의 제공/사진 =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ESG 혁신성장 심포지움'을 열고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안과 기업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ESG에 대한 토론회(심포지움)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남경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박재흠 EY한영 전무,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 등이 주요 연사 및 패널로 나섰다.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내부 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재흠 전무는 "국내기업도 유럽연합(EU)의 특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기업의 이중 중대성 평가 공시가 중요하다"라며 "공시 품질을 높여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이 시작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국내 기업들의 대응을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훈 연구위원은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 등 6대 품목이 적용대상이 되지만, 향후 플라스틱과 유기화학품 등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간접배출까지 포함할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ESG공시 의무화,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ESG가 제도화되면서 향후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ESG제도는 활용하기에 따라 경쟁국 기업들을 제치고 시장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식전환과 ESG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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