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스가 지난해 4분기 약 1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는 연간 기준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진은 힙합스타 예와 협업해 개발한 '이지' 라인 운동화. /ⓒ사진=게티이미지
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억2400만유로(약 1조원), 순손실 4억8200만유로(약 6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연간 기준 7억유로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실현되면 연간 기준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아디다스가 적자 위기에 놓인 배경에는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개발해 온 '예'의 잇단 돌발 행동이 있다. 그는 지난해 트위터 등을 통해 유대인을 혐오하고 나치를 찬양하는 내용의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예와의 협업 중단뿐 아니라 중국 실적도 숙제다. 지난해 아디다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 매출이 3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