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주언규, 불법 복제 논란 사과…"제 잘못, 자숙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2.15 21:17
글자크기
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활동했던 주언규./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화면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활동했던 주언규./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화면


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활동했던 주언규가 최근 과학 유튜버 사이에 불거진 불법 복제 논란에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주언규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피디(주언규)' 커뮤니티를 통해 "리뷰엉이님을 비롯한 과학 유튜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주언규는 자신의 채널에 출연해 유튜브 운영 노하우를 전했던 유튜버 우주고양이김춘삼이 불법 복제 논란에 휘말리자 지난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이들에게 갈 피해를 우려해 지난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Owl's Review'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Owl's Review' 영상
앞서 이날 구독자 137만 명의 유튜버 리뷰엉이는 '제 유튜브가 도둑질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못 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영상 불법 복제 피해를 호소했다.

리뷰엉이는 유튜버 우주고양이김춘삼이 자신의 영상을 무단 복제해 활동해왔으며, 그가 최근 주언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관련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고양이김춘삼이 조회수 높고 인기 많은 유튜버의 영상의 제목, 섬네일, 대본을 본따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다고 한 인터뷰를 덧붙였다.

이어 리뷰엉이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며 "유튜브 코리아는 명백한 저작권가이드 위반이라고 확인해줬다. 이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유튜버 검정복숭아 어비 역시 자신의 모든 영상, 섬네일, 대본 등이 거의 동일하다며 불법 복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언규는 "이번 일이 저와 관계 없는 사건 사고였다면 출연자의 문제로 해당 영상만 비공개를 했겠지만 리뷰엉이님이나 다른 분들은 모르시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초보시절 우주고양이김춘삼님은 저에게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저보다 더 빠르게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제 채널에서 제가 모르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래서 문제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김춘삼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주언규는 자신이 개설해 운영해오던 경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지난해 7월 20억원에 매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개설한 채널 역시 억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언규는 2020년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월급 180만원 직장인이었으나 5년 만에 월 수입 1억8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의 월 수익은 약 3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비롯해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도 출연해 100억원 자산가가 된 배경과 부자가 되는 비결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