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170곡 저작권 다 팔았는데…걸그룹, 내가 키우면 1등 할 줄"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2.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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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뉴스A'/사진=채널A 뉴스 '뉴스A'


가수 임창정(50)이 자신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채널A 뉴스 '뉴스A' 오픈 인터뷰에는 임창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임창정은 28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며 부른 약 170곡의 저작권을 모두 판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팔 수 있는 게 있어서 행복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를 견뎌야 했던 제작사 대표로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그는 자신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에 대해 "내가 직접 키웠으니까 나오기만 하면 1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비즈니스 현실은 달랐다"고 토로했다.

임창정은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과거 무명 시절 단칸방에서 버티던 시절이 떠오를 만큼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잘하는 친구들은 더 좋은 대기업에 간다"며 "미미로즈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뛰어난) 열정을 가진 만큼, 곧 꿈을 이룰 친구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8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 걸그룹 론칭을 위해 '소주 한 잔' 등 노래의 저작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걸그룹을 제작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며 "2~3년 전에 데뷔했어야 하는 친구들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연습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친구들의 실력은 늘었지만, 저는 빚이 더 늘었다"며 "이것저것 다 팔았다. 땅도 팔았고 '소주 한 잔'을 비롯해 160개가 넘는 노래의 저작권을 다 팔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데뷔한 미미로즈는 5인조 걸그룹으로, 팀명은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미미(mimiimiii)와 로즈(rose)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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