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폭탄 맞을라"…택시·대중교통 할인카드 '인기'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3.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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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택시에 이어 대중교통 요금까지 오를 조짐이 보이자 교통비 할인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국내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서 교통비 할인 관련 카드가 1~9위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대중교통 할인율이 높은 카드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1위 롯데카드의 '로카365'(LOCA 365)는 전월 실적 50만원을 채우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10% 할인, 최대 5000원까지 깎아준다. 지난주 대비 2계단 상승한 2위 삼성카드 '탭탭 오'(taptap O) 역시 전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교통비를 10% 할인해준다.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 요금까지 할인받을 수 있지만 한도는 5000원이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난방비 폭탄'에 이어 2월부터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인상되고 기본거리도 축소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월1일부터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도 1.6㎞로 400m 축소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심야 할증 조정과 맞물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최대 30%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29일 서울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3.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난방비 폭탄'에 이어 2월부터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인상되고 기본거리도 축소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월1일부터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도 1.6㎞로 400m 축소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심야 할증 조정과 맞물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최대 30%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29일 서울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3.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택시비 할인에 집중한 카드도 지난주보다 순위가 올라 4·6위를 차지했다.



1계단 상승한 4위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Life)는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택시를 탈 경우 10%를 깎아준다. 오후 10시~오전 4시는 심야할증 수수료가 붙는 시간이다. 1회에 최대 1000원, 월 10회 할인이 제공된다.

2계단 뛴 6위 신한카드 '딥 드림'(Deep Dream)은 월마다 3·6·9번째로 택시를 탈 때 2000원씩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3위 우리카드 '다앳(DA@)카드의정석'은 대중교통 1.3% 할인 ▲5위 하나카드 '원큐데일리플러스'(1Q Daily+)는 대중교통·택시 이용 시 5000하나머니 적립 ▲7위 국민카드 '톡톡D'는 대중교통 5% 할인 ▲8위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은 택시비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 적립 ▲9위 NH농협카드 '올바른 플렉스'는 대중교통 7%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순위권에 올랐다.


교통비 '폭탄' 우려에…'50%' 할인카드까지 등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맞춰 추진하던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을 8일 전격 철회했다. 사진은 9일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내버스 모습. 이는 고물가가 지속됨에도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내버스 거리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은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9.[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맞춰 추진하던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을 8일 전격 철회했다. 사진은 9일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내버스 모습. 이는 고물가가 지속됨에도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내버스 거리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은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9.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업계에선 대중교통 할인을 정면으로 겨냥한 상품까지 내놓는 모습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8일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50%를 최대 2만원 할인해주는 '로카 모빌리티(LOCA Mobility) 반띵 카드'를 출시했다.

교통비 폭탄에 대한 우려가 할인카드 인기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택시 심야할증 적용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최고 할증률도 20%에서 40%로 늘렸다.

서울시는 오는 4월을 목표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와중에 교통비까지 인상되면서 고정 지출비를 줄여주는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계에선 교통비 등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을 내놓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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