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지폐를 찍은 삽화 사진/로이터=뉴스1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35억9000만 달러 늘어난 110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 달러화 예금은 18억6000만 달러 늘어난 9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예금 규모도 역대 최대다. 다만 증가폭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전달(87억2000만 달러)에 비해 둔화됐다.
달러화 예금 중 기업은 16억9000만달러 늘어난 825억7000만달러를 나타냈고, 개인은 1억7000만달러 늘어난 12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6%로 0.1%포인트(p) 늘면서 2016년 4월(86.8%)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9억9000만 달러 늘어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화는 5억3000만 달러 늘어난 66억1000만 달러를, 위안화는 2억3000만 달러 늘어난 1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7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961억 달러)과 개인예금(148억8000만 달러)이 각각 32억8000만 달러, 3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000억 달러)과 외은지점(109억8000만 달러)이 각각 20억3000만 달러, 1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